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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210차_ I'm sent to be 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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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희 (125.♡.241.76)
댓글 0건 조회 809회 작성일 15-02-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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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이번 캠프가 너무 간절하고, 뜻깊고, 감사한 캠프였습니다. 중고등부 이후로 거즘 5년만의 참석이였으니까요.

목사님께서 지난 2007년 캠프 기도회때 \"모세와 같은 민족의 지도자가 되고싶은 사람은 나오십시오. 사람앞에 나오는게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오는겁니다\" 라고 하셨고, 저는 나갔습니다.

\"남 주기 위해 공부하자\"가 모토였던 저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파묻고 기도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남들 다하는 방언도 못하고, 키도 작고 제대로 내세울것 없는 나 조차도 사용하실거면 사용하시라고, 
여기 용기내서 나아왔다고! 대신 사용 안하시면 교회 반주 대타시킬때 안할거라고..ㅎㅎㅎ 

3일 금식하라는 목사님 말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무대 아래로 내려갈까\" 싶었지만, 
죽이되든 밥이되든 여기까지 나온 믿음으로 한번 해보자, 이게 나중에 내 간증거리가 되나 안되나 한번 보자! 하는 심산이였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3일 금식을 하니, 가족들은 제가 변화되고 있다며 너무 좋아하셨지만 정작 제 환경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민족의 지도자라하면 일단 언어가 되어야할텐데, 영어는 계속 고만고만 했었고, 수련회도 몇달 지나니 미지근해졌고, 학교 생활이나 관계 등 모든 방면에 있어 눈에 띌 만큼 크게 달라진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흘렀을까요, 기도하는데 \'네게 명령한 땅으로 가라\'하시는 겁니다.
당시 고3이였던 저는 \"명령한 땅이 대체 뭘까, 어딜까.. 아, 내가 원하는 대학에 붙긴 붙나보다!\" 하는 답답한 믿음의 소유자였죠.
지금 돌이켜보면 내 기도의 틀에 주님을 끼워 맞추려고 하고, 뜻대로 안되면 감사하지 못하던 교만 투성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2010년, 저는 싱가폴로 가게되었습니다 :D

저와 저희 가족의 life plan에는 전혀 없던 무연고지인 그 땅에 가고 난 뒤 성적으로, 종교적으로 타락한 그 땅에서 요셉과같이, 또 모세와 같이 되기위해 몸부림 쳤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여기까지 날 끌고오신 주님을 보게되었습니다.

기타를 하나도 못치던 저를 한 한인교회의 찬양 리더로 세우시고, 영어로 레포트 한장 제대로 못 채워내던 저를 조기졸업 하게 하시고, 선교에 대한 비전도 주셔서 방학마다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가장 감사한것은 이 모든것 하나 하나, 내가 잘나서 된것이 아니라 주님이 이끄셨고, 주님이 하셨음을 고백하게 하신겁니다.

대학 조기 졸업 후, 약 1년여간 미국계 회사에 다녔습니다. Finance팀 소속이라 스물 네살 치고는 꽤 받는 연봉, 너무나도 좋은 복지 덕분에, 결혼을 해서도 10년이고 20년이고 회사에 남고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왠걸, 달 마다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에 신나있는 저에게 선교에 대한 마음을 자꾸 주시는겁니다.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내 커리어 플랜과 돈을 생각하면 남고 싶었지만, 주님이 주시는 마음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당장 내가 오늘 저녁 심장마비로 죽어서 주님 앞에가면, 나는 천국에 가겠지! 근데 천국 가서 주님이랑 서먹서먹한 사이면 어쩌지? 날더러 넌 세상에서 뭘했니 물으시면 4년간 찬양리더요, 선교요! 여느 크리스천이나 하는 대답을 하겠지 싶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내 스스로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그러다가는 정말 \"돈돈돈\"하는 이상한 크리스천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4년 12월,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내던지고 귀국했습니다 :)

청년의 시절에는, 돈도 좋지만,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찾고, 쫓아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그 \"큰 가치\"가 한 생명을 살리는거구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주위에서 \"그래도 사회 초년생 시절에 경력 관리해야지.. 선교는 나중에 안정되면 가도되고\"하십니다.
그럼 전 대답하죠. \"지금 당장도 못 떠나는데, 나중에 애들이라도 주렁주렁 생기면 두세배로 결단하기 힘들껄요?\"    

대한민국의 수많은 청년들이, 파릇파릇한 좋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2년이라는 시간을 헌신합니다.
한 나라보다 크신 주님 앞에서 감히 내 몸을 사렸고, 주님 나라를 지키는데있어 내 시간을 너무도 아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차수에서, 말씀하신건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confirmation하고 돌아왔습니다.
일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나는 그저 그의 일을 거드는 도구/껍데기에 불과하며,
주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이 받으실 영광을 세상 그 어떤것에도 양보하지 않으시는 분
임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절 더러 \"배가 덜 고팠다\"라고 말하지만, 주님은 지금도 \"
잘한다 내새낑~
a6.gif\"\"하며 응원하고 계십니다 :)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것은 결코 이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말 처럼 
주님의 사랑을 내가 알게되고, 그 사랑에 반응 하려고 애쓰다보니 주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게되고, 기도의 틀을 주님의 틀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이런 긴 이야기를 하면, 몇 사람들은 절더러 \"멋있다\" 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럼 전 대답하죠, \"제가 멋있는게 아니라, 이런 생각과 마음을 부어주시고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진짜 멋있는거예요.\"

2007년, 무심코 주님 앞에 던졌던 말, \"나중에 내 간증거리가 되나 안되나 보겠어요\"하던 오만방자했던 저는
8년이 지난 지금, 선교지를 놓고 기도중입니다. 혹시 제 글을 보시는 중고등부 후배친구들,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등 이있다면, 내 문제보다 더 크신 주님, 내가 감히 상상도 못할 계획아래 나를 훈련시키시는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했으면 해요! 
그리고 청년의 때에 무릇 지킬만한 것들 중에 우리 마음을 지켜 말씀 앞에 바로서고, 당장 눈앞에있는 문제(대학/취업)을 놓고 기도하는 눈가리기식 기도가 아니라, 먼저 그 나라와 의를 놓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끊어버려야 할 습관들, 행동들, 성경통독, 다시 반복 될 금식 등...
여느하나 말 처럼 쉬운 일들은 아니지만, 주님이 쓰시기에 예쁜 그릇이 아닌 깨끗한 그릇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제가 하겠습니다!\" 하고 나서는 우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


I\'m sent to be sent. Only one life will soon be past, but only what\'s done for Jesus Christ will last. 
(나는 보내기 위해 보내졌고, 한번 뿐인 인생은 곧 지나가지만,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한 일은 영원하리라)



제 유학 생활과 커리어를 자랑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나같은 사람도 들어 사용하시는 주님을 자랑하기 위해서 썼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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