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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짓 사역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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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211.♡.90.52)
댓글 0건 조회 639회 작성일 14-08-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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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차 청년캠프를 참석했던 청년 전도사입니다.
태어나기 전 어머니의 서원으로 사역자의 길에 대해 알게되었고,
고1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콜링을 경험해 사역의 길에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학과가 있는 대학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20살 때, 사역을 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뿐 제대로 사역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역을 피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며 다른 방향의 경험을 쌓으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이끌려 신대원 준비를 하며 전도사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큰 교회는 아니지만 첫 사역을 시작하면서 마음에 열정은 가득찼고, 정말 최선을 다해 사역에 임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있던 음악으로 중창과 악기를 다룰수 있어 교회에서 찬양사역을 하였고,
운전병을 제대하여 교회 차량운행을 도맡아 했으며
대학교 때 학회장 경험으로 인해 교회 전반적인 행사 기획에 능통했고,
외향적인 성격과 영업직군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달안에 모든 성도들과 소통했으며
이벤트 회사의 경험을 살려 교회 전반적인 행사 진행도 했습니다.
교회에선 저를 인정해주고 많이 좋아해 주었습니다.
평일엔 신대원 성경공부를 하며, 주말엔 교회에서 열심히 사역하며 즐겁게, 뭔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장 큰 문제 앞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그 문제는 바로 저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열정으로 사역하는 나를 인정해주는 교회 분위기는 제 콧대를 높게 만들었습니다.
성도들에게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정작 본인은 육체의 정욕에 빠져 살고 있었습니다.
이번 202차 청년 캠프가 저에게 2가지 응답을 주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간증을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이번 캠프를 통해 받은 첫번째 응답은 \'제가 별것 아닌 놈\'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많은 경험과 사람들의 인정은 저를 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역에 미스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었고, 모든 것이 저로 인해 돌아가고 있다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었습니다.
처음 아이들에게 설교를 할 때 마음에 찔림이 있었습니다. 저도 말씀대로 살지 못함에 회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별 문제 없는 것처럼 무시되더군다.
내가 하는 말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먼저 있었습니다. 나는 지키지 않으면서 나는 정작 육체의 정욕에 빠져 허우적 거리면서 아이들에게는 훈계하고 권면했습니다.
저는 거짓 사역자입니다. 아이들을 속이고 교만한 거짓 사역자입니다.
이번 캠프 때 김요한 목사님의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이 우위에 있으면 안된다\"는 말은 제 폐부를 찔렀습니다.
정말 미치겠더군요.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는 내 모습들이 마구 떠올랐습니다. 가슴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함도 물론 있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회개하고 또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저는 단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도구일 뿐임을 인정하고 결단했습니다.
 
제가 이번 캠프를 통해 받은 두번째 응답은 \'내 힘으론 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첫 응답을 통해 제 자신을 꺾게 만드신 하나님께서 제가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두번째 응답이 저에게 있어 가장 실질적인 응답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부끄러운 말이지만..
20살 때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며 만난 여자친구와 첫 관계를 맺었었습니다.
그게 발단이었습니다. 그 후 만나는 여자친구와는 당연한 듯 관계를 맺으며, 이것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사역을 하기 바로 전, 만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지 버릇 개 못준다고.. 올해 부터 사역을 시작했지만, 도저히..정말 도저히 육체의 정욕을 끈어낼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캠프 때, 아이들을 데리고 간 첫 비전파워 캠프에서 답을 주셨습니다.(개인적으로 비전파워는 아이들이 송이로 흩어지기 때문에 개인기도시간이 많아서 참 좋습니다.) 2박3일 내내 그 여자친구 문제만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시 정말 사랑하고 좋아했던 여자친구를 끈어낼 수 있게 하셨습니다. 마음이 한번에 정리가 되더군요. 이로써 육체의 정욕을 끈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때부터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없으니 이제 하나님께만 집중하고 사역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제 교만이고 저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나서 저에게 2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번째 문제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도 시작하면서 가끔 좋은 만남이 즉 썸이 생길 것같으면, 저 스스로가 그걸 거부했습니다. 제가 저 스스로를 믿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면 난 당연히 또 그럴것이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하면서도 정작 좋은 자매가 나타나면 밀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럴 수 밖에 없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두번째 문제였습니다. 전 여전히 육체의 정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나며 해결(?)부분이 막히자 저 스스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더군요. 그 방법 중 하나가 음란 사이트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각날 때면 저도 모르게 음란사이트를 클릭하고 있더군요. 이런 내 모습을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기에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도 자매만 보면 \'이러면 안되 넌 분명 똑같은 짓을 할꺼야\'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주일에 가서 말씀을 듣는 전도사가 사실 육체의 정욕에 빠져 살며 음란사이트를 클릭하는 사람이면 어떤 생각이 들겠습니까?
저는 거짓 사역자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위선을 떨며 정작 제 자신은 정욕에 빠져 사는 거짓 사역자입니다.
수련회에 오기 전, 같이 대학원을 준비하는 전도사님들과 대화를 하던 중에 이 주제가 나왔었습니다.
저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한 전도사님이 제 손을 붙잡으며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전도사님, 하나님이 만지시면 안되는게 없어요. 하나님께 의지하세요\"
당연한 말입니다. 저도 앎니다. 하지만 피부에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전 실질적인 해결책을 원했으니까요.
하나님께 감사드릴 것은 그 해결책을 둘째날 저녁에 주셨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리스트김 선교사님의 말씀에 도전받은 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교사님이 성적인 타락과 문제에 대해 지적할 때, 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선교사님이 돌직구 멘트를 날리며 청년들이 웃고 재밌어할 때, 전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더군요. 왜 그렇겠습니까?
내가 다 해당되고 다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였습니다. 선교사님이라면 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을 주실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선교사님이 퇴장하는 것을 보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선교사님께 뛰어갔습니다. 안타깝게도 선교사님은 기차시간 때문에 길게 얘기를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약 1분의 시간동안 제 문제에 대해 다 털어놓았습니다. 묵묵히 제 얘기를 들으시던 선교사님은 제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면서 말씀하시더군요. \"전도사님, 전도사님의 고백 정말 감사합니다. 전도사님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차야할 마음이 지금 육체의 정욕으로 가득차있는 것같습니다. 금식하며 간절히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세요. 육체의 정욕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밖에 없습니다.\" 짧은 시간과 대화였지만 크리스트김 선교사님의 말에 \'하나님의 사랑을 구하는 것\'이 실질적인 해답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리로 돌아와 기도했습니다.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구했습니다. 그때, 김요한 목사님이 올라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요한복음 14장21절 말씀. 전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크리스트 김선교사님의 말씀과 김요한목사님이 주신 요한복음 말씀이 갑자기 하나로 연결이 되더군요.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구해야하는데,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계명을 지켜야하는 것이고, 계명을 알기 위해선 말씀을 알아야한다. 즉 말씀으로 육체의 정욕을 이길수 있다\'
제가 그토록 바랬던 실질적인 해답이 나왔습니다. 신대원 준비를 하며 성경을 공부하지만, 종종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교회 행사를 핑계로, 성경을 입시처럼 준비한다는 한탄으로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성경을 소홀히 보게되고, 가끔은 말씀을 보는 목적의식을 잃기도 했습니다.
정답은 성경 말씀에 있었습니다. 그동안 소홀히했던 성경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 회개의 눈물이기도 했지만, 확실한 응답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결단했습니다.
\"주님 성경을 더욱 열심히 보며 하나님을 알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알아가겠습니다. 제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채워주시옵소서\'
성경을 봐야하는 가장 확실한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수련회 전에 하나님이 하신다던 동료 전도사님의 말씀이 확실히 이해가 되더군요. 하나님께서 내 문제를 아시고 확실한 응답과 해결을 주셨습니다.
 
\'사역자도 사람입니다. 사람이기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는 말을 저는 더 이상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역자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입니다. 저는 예전에 \'스파르타쿠스\'라는 미드를 보며 노예의 삶에 대해 보았습니다. 주인이 맘에 안들면 칼로 그냥 찔러도 순종하고 죽어야하는 것이 종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이 되기로 결단했습니다. 하나님께 단 한순간, 1초라도 쓰임받고 죽을 수 있다면 제 삶을 포기할 결단이 확신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를 너무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제 마음이 또 꺾일까봐 말씀카드를 뽑을 때, 제대로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고전 3장16~17절 말씀입니다.(궁금하시면 찾아보셔요^^;) 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경고를 감사하며, 매일 육체의 정욕과 싸우고, 하나님의 사랑을 간구하며,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호6:3)는 마음으로 말씀을 보기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혼자 흥분해서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사실 여기까지 볼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용기가 나지 않아 익명으로 쓰게 된 것도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간증을 왜 쓰라고 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은혜와 응답을 간증을 쓰며 다시 생각해보고 정리가 되네요. 간증 많이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 김요한 목사님과 스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뵙게 될 날이 오겠지요. 그날을 기대합니다!
(아! 혹시 크리스트 김 선교사님 메일을 좀 알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메일을 한 번 보내고 싶어서요. 아시면 연결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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