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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마지막 날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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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능력 (211.♡.90.52)
댓글 0건 조회 820회 작성일 14-08-0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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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전주에 평화동부교회에서 중고등부 사역을 하고 있는 서능력 전도사라고 합니다
(198차 165송이! 호로록 송이입니다!)
무사히 198차 비전캠프를 마치고 예배 준비를 위해 교회에 남아 열심히 설교를 쓰던 중에
비전캠프를 통해 받았던 은혜를 나누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비전캠프 김요한 목사님 외 모든 관계자, 스텝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너무 고생하셨습니다(아직 더 남으셨지만요..^^;)
 
이번 비전캠프는 저에게 있어 감사의 연속이었습니다.
고3을 3명이나 데리고 갈 수 있었고(할렐루야! 그 중 2명은 가기 전날 확답을 받았습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우리 아이들이 송이에 잘 적응하는 모습도 보았으며
둘째날 교회별 기도회 때, 겨울 비전캠프 때 하지 않았던..
입을 열어 기도하는 아이들을 보고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의사소통도 하지 못할 정도로 목소리가 나가(?)버렸네요..
 
아이들이 각자 송이로 흩어졌기 때문에 저도 제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깨졌고, 나 자신의 숨겨왔던 약점과 잘못을 발견하고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 중고등부 아이들의 영혼을 책임져야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매일 나 자신을 합리화하면서 아이들에게 훈계하려 했던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땐 정말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김인식 목사님, 크리스티김 선교사님, 김현철 목사님 말씀에
가슴치며 회개하고 도전받고 결단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이 되자 마음이 조금씩 흩어지기 시작하더군요
몸도 피로하고, 아이들 신경쓰느라 곤두섰던 긴장이 풀리면서
집중이 되지 않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래도 졸지 않으려고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했지만 곧 끝난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말씀을 뽑고 아이들에게 기도해주는 시간은 저에게 있어 큰 부담이자 고통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고, 피곤이 저를 짓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쓰러져가는 저를 위해 3명의 아이를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처음 기도해줬던 아이에겐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여자 아이였는데, 지금은 이름도 생각나지 않고 말씀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제 집중이 분산되어 있었다는 증거겠죠.. 나름대로 말씀을 해석해주고 손을 잡고 기도해주었지만,
\'내 목소리가 이 아이에게 전달되고 있는건가?(제가 기도하면서 제 목소리가 제 귀에도 안들렸었으니까요)\'
\'너무 피곤한데 앞으로 몇명이나 더 해야하지?\'
\'지금 목소리를 아끼지 않으면, 내일 찬양인도와 설교 때 큰 지장이 있을 텐데 어떻하지..\'
많은 생각들이 제 머리속을 맴돌았습니다.
입은 기도하고 있는데 생각은 저기 저편으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아이를 떠나보냈습니다.
 
두번째도 여자아이가 제 앞에 섰습니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시편 32:8절말씀을 들고왔더군요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말씀을 보자 떠오르는 말들이 있어 아이에게 전해주었습니다.
\"00야, 전도사님이 보기에 이 말씀은 가벼워보이지가 않아. 하나님께서 00를 지금부터 길을 가르쳐 주시고, 계속 주목하신데.
그런데 00가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으시면 하나님께서 결코 좋은말로 타이르지 않으실꺼야\"
약간은 무거운 분위기였지만, 그 아이는 제 말을 경청하고 함께 기도해주었습니다.
목이 점점 아파오고 음성보다 바람소리에 가까운 소리로 기도를 해주는 데, 기도가 끝나자 이 아이가 자기 가방을 뒤적이더니
자신이 먹던 물통을 주는 겁니다. 비록 미지근한 생수였지만, 목이 말라가는 저에겐 단 물같이 느껴졌었죠.
그렇게 두번째 아이도 떠나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자아이 하나가 제 앞에 섰습니다. 성남에 있는 어디 교회라고 했는데 잘 기억나진 않네요.
하지만 이름은 기억이 납니다. \'성준\'이라는 고등학생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의 말씀을 읽어보는데, 한 단어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라\'
평소 사람을 좋아하고 쉽게 친해지며 잘 의지하는 저에게 있어서도 남 말같지 않은 말씀이었습니다.
두번째 아이가 준 물을 먹으니 목소리도 어느정도 나와 아이를 끌어안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본 저에게도, 남 말같지 않은 말씀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감동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는 내 모습이 다시 떠오르고, 지금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니
회개가 나오고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막 눈물을 흘리며 성준이를 안고 기도하는데, 성준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좀 당황했지만, 그래도 우는 성준이를 안고 기도해주었습니다. 위로의 기도와 고백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기도가 끝나고 성준이를 보내려고 하는데, 성준이가 갑자기 저에게 고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도사님 사실 제가 여기 오기전에 정말 힘든일이 있었어요. 그런데 말씀을 뽑고 전도사님과 함께 기도하다보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려 했던 저를 발견했어요. 이제부터 하나님 의지할께요\"
그리고 또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성준이를 차마 보내지 못하겠어서 다시 끌어안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아이도 힘들어도 하나님 의지하겠다고 울면서 기도하는데, 전도사가 되어가지고
피곤한거부터 생각하고 다음날 예배 걱정하며 목소리 아껴서 되겠는가\'
그리고 목소리를 쥐어 짜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당장 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도 좋습니다. 남은 제 목소리를 성준이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렇게 또 잠깐의 기도가 지나고 성준이를 보냈습니다.
너무 감사했습니다. 너무 창피했습니다. 더욱 강한 믿음을 갖겠노라고 결단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 전도사님, 선생님
29살 먹은 저도 마지막 날에 그렇게 피곤했는데, 윗세대 선생님들은 얼마나 더 피곤하시겠습니까
너무 고생하시고 또 고생하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날까지 우리는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3명의 아이를 보내시면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했지만 동시에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집중하여 기도해주지 못한 첫번째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지금도 떠나지를 않습니다.
저처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는 마지막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됩니다.
지도자의 마음이 풀어지기 시작하면 그 영향은 고스란이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이틀간 아이들을 위해 눈물로 목이 쉬어가며 기도해도 마지막에 긴장이 풀어져버리면 아이들이 한순간에 무너질지도모릅니다.
마지막 날에 좀 더 긴장하고 좀 더 깨어있는 선생님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여담이지만, 말씀카드 기도가 끝나고 내려오니 한 스텝분이 저에게 말씀카드를 뽑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 장의 카드를 뽑고 걸어가다가 말씀을 본 순간
헐 대박 완전 핵 소름
제가 뽑은 말씀이 시편 32편 8절이었습니다. 두번째 아이가 뽑아와 제가 설명했던 그 말씀을 저도 뽑게 되더군요
사실 전 응답은 말씀을 읽다가 혹은 상황을 통해 온다고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힘든 일 있어서 기도하고 성경책 딱 피고 오케이 이 말씀이 응답! 뭐 이런걸 내켜하지 않는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두번째 아이와 같은 말씀을 뽑으니 온몸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아까 두번째 아이에게 했던 말이 바로 나 자신에게 하는 말씀처럼 다가왔습니다.
대학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로를 두고 고민하던 저에게 이 말씀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훈계가 조금은 두렵긴 하지만...)
 
설교보다 글이 길어지기 시작했네요..ㅋ
마지막으로 우리 평화동부교회 아가들 선생님들! 부족한 전도사 따라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165송이! 고생한 우리 송이장 한열친구, 전도사로써 공감해준 성훈도사!, 왕누님 민전누나, 어색한 척(?)성민도사,
6남매 화영누나, 청순청순 자랑누나(돌리고~), 서클랜즈 은혜누나, 은근 유연(?) 은희누나, 리엑션 좋은 지원누나(아이스크림 땡큐!), 늦게왔지만 덩치로 나랑 공감한 찬 쌤!
너무 반갑고 너무 재밌었어요! 또 만납시다요..ㅋㅋ
 
아!! 김요한 목사님! 건의 하나만 좀 할게요! 파워찬양 할 때, 무대 올라가려고 해도 2층이라 너무 힘들어요ㅜㅠ
무대 위에 전도사님 목사님 파워찬양 타임 좀 만들어주세요~^^!!
아이들 앞에서 열심히 찬양하고 율동하는 목사님, 전도사님의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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