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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 간증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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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98.♡.246.26)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14-04-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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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늦은 간증문 겸 기도 부탁글입니다.
 
제 첫 외부 수련회도 한국에서의 마지막 외부 수련회도 오병이어였어요.
 
첫 오병이어 때는 어린 마음에 은혜 받은 척, 믿음 좋은 척. 척하기 일쑤였어요. 다른 사람들 눈치보면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일어나라고 할 때 같이 분위기따라서 일어나고. 제가 믿음이 좋은 줄로만 알았어요. 목이 쉬고 눈물을 억지로 짜내고. 지금 보면 다 부질없는 짓들이었지만요. 그 때의 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저도 있는거겠죠 :) 그렇게 두번째 오병이어에서는 방언을 받았어요. 방언을 받고나서 그 날 밤은 정말 설레서 잠에 못 들었어요. 혀가 제 뜻대로 안 움직이고 자기 전까지 맘대로 움직여서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방언을 받고 한 달 정도는 하루에 한 시간씩 기도했어요. 근데 기도 할 때만 그리스도인이고 제 삶에서는 전혀 주님이 보이지 않았죠. 엄마가 어느 날 그러셨는데 \'너는 하나님 믿는다는 소리 하지마라. 니 행실이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소리가 나오냐.\' 저희 오빠도 \'한 번만 더 하나님 믿는다는 소리하지마라. 행실부터 바꿔라.\' 그 때는 제 행동이 옳은 줄로만 알아서 엄마랑 오빠가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는 어리석은 정죄를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와 오빠가 그런 쓴 소리를 해줘서 그 소리 듣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던 것 같아요. 세번째 비전캠프에서는 제 자신이 준비가 잘 안 됐어요. 준비도 하지 않았고 혼란스러웠거든요. 여전히 제 삶에선 주님이 드러나지 않았고 저만 남았어요. 그러면서도 주님 믿는다는 소리를 했으니 믿지 않는 친구들이 저를 보며 기독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후회스럽고 부끄럽기도 해요.가장 최근에 다녀온 겨울 비전캠프는 제 작은 터닝포인트 같은 캠프였어요. 가기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기대했어요. 한창 비전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주님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 십자가 사랑이라는게 도대체 뭔지 여러가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가기 전에 노트에 마인드맵 식으로 그리고 다 응답될거라는 마음을 가지고 비전캠프에 갔어요. 가기 전 기도했던 것 중 하나가 만남의 축복이었어요. 그 동안 만났던 송이는 저도 활발하지 않았고 다른 송이원들도 활발하지 못해서 늦게 친해졌었거든요. 그래서 만남의 축복을 기도하면서 내가 먼저 말걸자! 라는 생각도 가지고 갔는데 영적으로 본받을만한 송이장 오빠와 활발한 언니, 그리고 열심히 예배드리는 동생들을 만났어요. 가자마자 응답되는 것 같은 마음에 한껏 기대가 더 부풀었어요. 그렇게 점점 친해지고 같이 파워찬양하고 예배드리며 하루가 지나갔죠. 둘째날 아침에 임은미 선교사님의 설교를 들었어요. 다들 너무 아침이라 비몽사몽했는데 왠지 그 날 따라 잠이 안 오더라구요. 설교를 듣던 중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존심이다!\" 라는 말이 귀에 박혔어요. 자꾸 그 말씀이 생각나고 그 예배가 끝난 뒤에 기도를 하는데 뭔가 하나님께서 주먹 꽉 쥔 손을 내미시는데 \"얘가 내 마지막 자존심이다.\"라고 하시면서 우시는 것 같았어요. 기도하면서 저 생각이 나는데 하나님을 안아드리고 싶더라구요. 안쓰러웠어요, 너무나. 얼마나 이 땅에 사람이 없길래 나같은 것을 들어서 자존심이라고 해주실까. 감사하기도 하고 그 동안의 제 모습이 부끄러웠어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만났으면서도,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누면서도 제가 필요할 때만 찾고 그 때가 지나면 다시 무너지는 제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캠프장 안에 걸려있는 큰 포스터가 생각이 나면서 열방의 지도자가 되고싶다는 큰 꿈이 생겼어요. 그 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갑자기 너무 심해져서 십자가 결단 시간에 약을 먹으러 나갔는데 다시 들어오니 이미 다들 펑펑 울고있더라구요. 그 때 저는 약 기운과 십자가를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아무 마음에 감동도 없이 십자가를 받으러 나갔고 결단기도를 할 때에도 나가서 멍하니 앉아있었어요. 십자가를 알고싶은데, 나도 저 사람들처럼 십자가 체험하고 싶은데 아무 생각도 감동도 들지 않아서 막막하고 답답했죠. 그러던 중에 김요한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기도를 하던 중에 점점 깨달아지면서 십자가는 정말 엄청난 사랑이었구나.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는 말씀이 느껴졌어요. 십자가 하나로 내가 자녀가 되었고 나 하나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체험하게 됐어요. 피흘림 없인 이룰 수 없네. 고통받을 이유 없으신 주. 순종하셨네. 그 십자가 지셨네. 우리위해. 나였으면 절대 못 했을, 오직 예수님이셨기에 가능했던 것들. 골고다 언덕에서 기도하시면서도 얼마나 힘드셨길래 불평하지않고 순종하셨던 주님께서 하실 수 있거든 이 잔을 거둬가달라고 하셨을지, 그리고 그 기도후에 순종하셨던 주님의 모습과 그 잔을 아들에게 넘겨야했던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운 십자가를 졌던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마귀의 도구가 아닌 주님의 선한 도구로 살자는 것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어요.
 
이렇게 늦은 간증문을 남기는 이유는 기도 부탁을 드리고 싶어서예요. 다시 저 때의 다짐과 결단을 잊고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십자가 하나면 족하다는 그 고백이 점점 잊혀져가고 세상에 물들어 살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식이라도 잠깐 기도해주세요. 지금 제 안에 품은 비전의 큰 틀이 주님의 뜻과 합당할 수 있도록, 십자가 지고 피흘리기까지 대항할 수 있도록, 항상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축복합니다 :)
승리해서 천국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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