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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차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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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선 (121.♡.213.158)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14-01-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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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192차 비전캠프에 다녀온 여의도제일교회와 숭의여고를 섬기고 있는 박현선입니다.

저는 여의도 제일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도 중고등부 회장을 하였고, 
올해는 중고등부총무와 중고등부 찬양팀장, 찬양팀을 비롯하여 어른 오전예배시간에 영상을 맡고 있습니다.
또 저는 숭의여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미션스쿨인 숭의여고에서 학급예빼를 드리고, 채플시간에 찬양을 인도하는 신앙부회장이자
신앙부회장들의 모임인 선교부에서 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이 캠프에 개인으로 왔습니다.
교회든 학교에서든 캠프라던가 그런 것을 할 때 항상 기획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였기에,
이번엔 그냥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되고싶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분들은 많지만 저에게는 참 문제가 많이있었습니다.
올해 새로오신 전도사님이 너무 싫어서 항상 가던 금요기도회도 안가고, 교회에서 몇년만에 처음으로 굳은표정으로 생활하고,
학교에서 선교부장이라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일을 하긴 하는데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혼자서 계획하고 혼자서 실행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일이 힘들어서 항상 주님께 불평 불만 뿐이었습니다.

제가 이 모든 일을 맡게 된 데는 주님의 이끄심이 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때 멋모르고 나의 삶, 나의 몸 모두 주님께 드리겠다는 기도를 하였고, 그것을 주님께서 준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 계셨습니다. 
내가 힘들어 할때, 기도도 많이 하지 않았을 때 주님은 교회 친구의 입을 통해 내게 몇개의 찬양을 들어보라 하셨지요.
그 중 한 찬양의 가사가 정말 마음에 콕콕 찔려서 일부러 노트북을 덮고 모르는 척 하였습니다.
내가 많이 힘들어서 하나님도 싫어서 큐티도 하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을 때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 항상 주변인들이 나를 위해 기도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너무 덜컥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항상 생각하던 것이 나는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데 왜 주님은 나를 선택하셨을까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많은데 왜 나일까 나때문에 누군가가 믿음을 잃으면 어떡하지
나때문에 누군가가 그리스도인전체를, 하나님을 욕하면 어떡하지 였습니다.
이 모든 생각들은 나를 끊임없이 괴롭혔고, 답을 얻어도 다시 그를 잊고 계속해서 걱정했습니다.

주님은 낮은 자를 올려쓰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높은 자를 낮추시는 분입니다.
내가 더욱더 주를 섬기기 원하시고 주를 바라보기 원하십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 부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수련회는 나에게 주님을 더욱 더 경험하게 한 것 같습니다.
전도사님과의 관계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김요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내 교회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김요한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드렸을때 목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사님을 사랑하라고.
도저히 아무리 생각해 봐도 너무 싫었습니다. 사랑하려 해도 지금까지 본 나쁜 점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내게 전도사님을 사랑하는 마음 달라고.
사실 아직도 너무 힘듭니다. 전도사님을 생각하면 표정이 굳고 짜증이 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어제 받은 십자가를 보며 주님의 뜻을 알기 원합니다.
내가 찬양하던 대로 주님 마음 내게 달라는 찬양대로 되기 원합니다.

학교에선 전교생이 내가 그리스도인인것을 알고 있습니다.
빼도박도 못합니다.
학교 전도사님과 목사님은 항상 저에게 본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나도 막 살고 싶은데 왜 이리 주님 나를 구속하시는지 원망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보통은 2학년때 3학년 부장 언니가 많이 도와주는데 지금의 부장언니는 사정으로 인해 중간에 다시 뽑혔고, 내년에 직업학교를 가서 저를 도와주기 힙듭니다.
이번 수련회에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주님은 내가 온전히 주님만 의지하길 바라십니다.

단순히 지식으로만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경험하는 하나님이 나는 좋습니다.
내가 수렁에 빠질 때 마다 온갖힘을 다해서 나를 건지시는 주님을 내가 찬양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다닐때 나는 성경과는 달리 두렵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릴까봐 두렵습니다. 전혀 버리지 않으실것을 포기하지 않으실것을 아는데도 두렵습니다.
언젠가는 이 두려움이 사라지고 기쁘게 해를 두려워하지 않기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이번에 수련회에서 밤 늦게까지 기도하다 목이 쉬었습니다.
앞으로 몇일간은 목이 쉬어있겠지요.
누군가 목소리가 왜그러냐고 물으면 이제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하겠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분과 대화하다 복이 쉬었다고. 그분은 영원한 나의 주님, 하나님이시라고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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