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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차, 자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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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112.♡.54.45)
댓글 0건 조회 874회 작성일 19-08-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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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등학교 3학년 입니다.
이번 275차 비전캠프를 참가하면서 참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그것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익명\'이라는 이름으로 간증한 글을 보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 간증 내용을 간략히 줄여보면 무신론자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부모님을 공경하고 길바닥 쓰레기도 줍고 성경 말씀을 학교 또는 집에서
잠언을 각 날짜에 맟춰서 한 장씩 읽고 마태복음 5,6,7 장을 거의 매일 읽었습니다.
학교에 성경책을 들고 오는 것을 깜빡한 날에는 정말 절망에 빠져서 아침 시간에 회개 기도를 하였습니다.
또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 중 우울증에 걸리거나 동성애에 빠진 친구를 도와주면서 열심히 하나님 뜻대로 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울증이나 동성애에 빠져 있는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느낀 것은 자기 교만과 위선이었습니다.
정말 저 친구들을 사랑으로 대한 것이 아니고, 예수님처럼 대한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인은 이 정도 한다는 식으로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봉사였고 헌신이었습니다.


한 번은, 우울증에 빠져 있는 친구에게 한 번은 성경 말씀을 보여주면서 \"야, 예수님 믿으면 만사형통이야. 믿어보라니까? 한 번만 속았다 치고 믿어봐. 그리고 또 행복해!\" 이런 식으로 말했는데 우울증에 빠져 있는 친구가 말하기를 \"내가 보기엔 넌 별로 행복해보이지 않는데?\"..
제가 쌓아온 교만과 위선의 탑이 흔들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다고 하나님을 위해서 정말 제 시간과 그런 것들을 다 바쳤다고 생각을 했는데 정작 제 안에는 정말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것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마치 길바닥에서 기도하는 사람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상을 받기 위한 딱 그 정도 수준의 행동거지였을 뿐임을 깨달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직도 하나님 안에 제대로 속해있지 못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며 살아간다는 것은 아직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사건이었습니다.


또 동성애에 빠져 있는 친구를 도와주면서 제가 그 친구에게 \"동성애는 죄야.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 그 반대의 것이야. 하면 안돼.\"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 친구는 예수님이 무슨 일을 했는지도 잘 알지 못하는데도 그냥 무작정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친구를 도와주다보니 정말 매일매일이 한계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친구가 여성스럽게 행동하는데 너무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웠습니다. 사랑이 없는 배려는 끊임없는 설득만이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진짜 그 친구가 학교에 적응하기를 바라기보다는 보여주기를 위했던 것 같습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은데 그러한 마음이 제 마음 속에 존재했다는 것만으로도 씁쓸합니다. 하나님이 날 용서해주셨는데 내가 뭐라고 이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는가 싶었습니다.


이처럼 저의 헌신과 봉사는 그저 고통만 존재했고 \'보여주기 식\'이었습니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은 방학 때 자율학습을 하지 않아서 학교에 오지 않을 때는 저에게 역설적으로 천국이었습니다.
이리저리 어떻게 하루하루 이 악물고 버텨나가는 심정으로 살아가는 와중에 정말 너무나도 너무나도 하나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힘들었을 때 비전 캠프에 다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서 다시 바로잡아야할 것 같아서 왔습니다.


수련회에 와서 기도할 때 저는 \"나는 하나님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제 필요한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 계속 부르짖었습니다. 계속 계속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해결되지는 않았고 현실은 그대로인데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네요 음..


제가 컴퓨터 바탕화면에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피투성이 사진을 설정해놓았는데 캠프 중간에 보여주는 그 영상에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일부분 나오니까 그냥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하고 있는데 마음 속에서 갑자기 \"자유하라.\"라는 말이 수면 아래에서 위로 떠오르듯 떠올라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고통 정도를 내가 내 삶의 십자가를 지고 갈 때 그 정도의 고난을 겪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교만하고 위선적인 제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고, 마음 속에서 떠오른 말처럼 정말 지금은 마음이 너무나도 홀가분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처럼 가볍고 자유로운 느낌이 마음 속에 가득합니다.


다시 삶 속으로 돌아와 방학이 끝난 후 학교 생활에 적응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을 도와주다보면 또 넘어질 일도 있을 수 있겠지만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시고 생각을 고쳐주시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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