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 주님 >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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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태 신앙이지만 운동선수라는 핑계를 대고 여러 가지 자기합리화를 하며 교회에 정착하지 않고 대예배만 드리는 신앙생활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드리다 보니 내가 힘들 때만 주님을 찾고, 무엇을 원할 때만 주님을 찾는 신앙생활이라 할 수 없는 생활이 지속되었고 그런 패턴들이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나의 죄들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매일 죄를 짓고 있지만 놓지 못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우울까지 느끼게 되었어요

그 죄를 내려놓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 죄들을 놓으면 내가 더 안될 것 같고 안 풀릴 것 같고 세상이 재미없고 힘들게만 느껴질 것 같아서 3-4년을 죄 가운데 살고 그렇게 주님과의 관계를 더 회피하고 숨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도 직장 안에서는 잘 풀릴 것 같은 상황들이 생겼고 또 그런 상황들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택이라는 걸 알면서도 무시하고 저의 욕심과 쾌락에 맞추어 그 상황들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성공했다'라고 하는 문턱에 또 내가 원하는 목표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첫 시합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경기력과 행동과 마음가짐으로 문 턱 앞에서 좌절을 맛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생겼습니다. 그 일로 되려 하나님을 원망하며 '왜 나는 안되냐며, 나를 위해 기도하는 부모님이 계시는데 나는 왜 이렇게 안풀리냐'며 원망만 했습니다. 좌절, 우울, 열등감, 비교의식으로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상의 방법을 다 해보았습니다. 심리 상담, 스포츠심리 상담, 명상, 운동을 더 해보기 등등 세상적인 방법을 총동원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극복하려 해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존감도 잃고 열등감과 불안함 속에 좌절하며 살고 있었어요. 그 실패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내가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캠프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 인생 처음 캠프니까 경험해 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가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들을수록 내 마음을 치시고 찬양을 할수록 목 놓아 부르짖을수록 점점 내 안에 죄들을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회개의 눈물을 흘리게 하시고 죄를 놓을 수 있겠다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그동안 주님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나의 우상들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하시고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우상들이 있었고 그 우상들을 쫓아가니 내 마음에 행복이 없고 근심과 걱정 불안만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이 진리시며 내 삶의 주인이시고 가장 좋으신 분이며 의지하고 찬송해야 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점점 세상은 내가 삶에 주인이고 내가 제일 만족해야 하고 편해야 하는 개인주의에 삶을 살게끔 유도하며 또 그렇게 변해가잖아요.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람들과 마주하고 손을 맞대고 온기를 느끼는 것,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힘든 사람이었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생각이 많이 변했습니다. 마음을 나눌 신앙을 나눌 고민을 나눌 동역자가 생기니 저절로 힘이 되고 더이야기하고 싶고 더 나누고 싶어지는 은혜가 생겼습니다.

나눔에서 송이원의 간증으로 하나님이 사랑하시면 치시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 모든 힘듦과 아픔들이 주님께서 나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만드신 상황들이었다는 것을 느껴지게 하셨어요. 나의 그런 죄들을 회개하게 하시려고 모든 상황들을 만드시고 기다리고 계셨다는 생각에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정직한 기도가 될 때 주님이 다 하실 줄 믿습니다..!

아직도 너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주님 앞에 내려놓고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비전캠프 사역자분들 동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은혜 많이 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