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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전캠프를 통해서 저의 죽을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병이어를 간 첫째 날, 좀 당황했습니다. 저번에 갔던 아동부 수련회 분위기와는 매우 달라서 적응이 되질 않았기때문이죠. 그래서인지 기도가 잘 되지 않았고, 둘째 날도 그랬습니다. 찬양시간에는 신나고 제가 은혜로 찬양한다는걸 느꼈지만 기도시간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게 도와달라고, 나를 만나주시라고 더욱 더 큰 소리로 부르짖으며 기도했어요. 그래도 기도가 되질 않더라고요. 마치 이 부르짖음의 기도가 하나님이 일부로 하시는 밀당(?)처럼 느껴졌습니다. 커플 중 한명이 밀면 오히려 더욱더 관심이 가듯이 말이죠.
그래서 둘째 날 밤 모든 일정이 끝나고도 강당에 남아서 기도했습니다. 고3 언니 두 명 밖에 안 남고 나머지 언니들은 다 숙소로 들어가서 막내인 저는 혼자 남아 기도하려는 선택이 어려웠어요. 그래도 저는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늘리고 하나님을 깊게 만나고 싶었기 때문에 남아서 기도했습니다. \'남아서 기도할까?\'라는 고민이 어쩌면, 기도를 선택해야 한다는 징조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밤 저는 수련회 일정에 속해있던 기도회 시간보다 더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것부터 회개해\'라고 말씀하신듯이 이제까지 했던 수련회에서 흘린 눈물이 거짓눈물이며 눈물연기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옛날에 기도했을때에는 정말로 하나님께서 만나주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거짓임을 알게되고 그때 배신당한 것처럼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거짓된 눈물연기가 하나님과 나 사이를 방해하고 있어서 지금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시는걸까?\'라고 생각하며 회개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눈물,콧물이 감당이 안될정도로 나오면서 기도가 나왔습니다. 회개기도가 멈추면서 드디어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안됐던만큼 더욱 더 크게 부르짖으며 기도하게 되고 그만큼 하나님께서 깊이 만나주셨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마음에 안정이 조금씩 찾아왔습니다.
셋째 날도 기도가 뜨겁게 되진 않았지만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했습니다.

지금 오병이어가 끝나고 5일이 됐는데 벌써 은혜를 많이 잃어버린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십자가 묵걸이를 항상 걸고 다니고 성경도 매일 읽고 있습니다ㅎ 제가 송구영신 예배와 오병이어 결단기도 시간에 성경1독 목표라고 기도를 했었는데 그 기도가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아니 이루어지길 믿습니다! 비전파워 언니, 오빠(?)들도 제가 신앙생활할 때 두려움을 이길수 있도록, 수련회에서 받은 은혜 잊지 않도록 기도해주세요^^


-의귀교회 중학교 1학년 이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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