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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차]후대 양성에 소망이 없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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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 인솔해 오기 전 주일...
장로님과 말다툼을 했었지요.
아이들 예배 시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현실을 고려 하지 않고 아예 아이들을 생각지도 않은 발언에 발끈 했었습니다.
중고등부 부장집사님이 말리지 않으셨으면 큰싸움으로 번졌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혈기가 없는 사람입니다.
11년간 결혼 생활 가운데 크게 다툰 것도 3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지난 3년간 단 한번도 다툰 적도 없네요.
그리고 다퉈도 제가 먼저 사과할 정도의 사람입니다.
교회에서도 참고 또 참고 또 참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쌓였던 것이 혈기가 되어 폭발해 버린 것입니다.
7년간 저희교회를 중고등부 중심적인 교사로 섬기며 받은 상처가 많기 때문이지요.
아예 이번 수련회에 아이들을 인솔하고 난 뒤 교회를 옮기겠다 마음까지 먹었습니다.
교회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공황장애까지 왔기에 제 믿음과 정신건강을 위해 옮기겠다 마음 먹은 거지요.
하지만 받은 은혜 덕분에 아이들의 변화된 모습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보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저에게 가지마라 내가 함께 하겠다 하시는 음성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돌아왔지요.
그 장로님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사과 하였습니다.
믿음의 년차가 더 길다고 믿음이 좋은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제가 먼저 숙였습니다.
하지만...
기어코 장로님은 제 가슴을 찢어 버렸습니다.
교회를 위해서는 주일학교고 중고등부고 교회 학교 예배가 없어도 된다.
어른 예배만 드리고 교회 학교는 없어도 된다...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가슴이 갈갈이 찢어 졌습니다.
눈물이 핑도는 것을 참았습니다.
저는 찬양인도도 하고 있습니다.
오후 예배 찬양인도를 하는데 몸이 떨려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은혜 받고 변화된 아이들이 같이 찬양팀으로 서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십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아이들에게 찬양팀으로 섬기자 어르고 달래도 안되었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오후 예배가 끝난 후 아이들이 다음주까지만 하고 서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 아이들도 안 겁니다.
우리 교회의 분위기를...
후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 그런 분위기를...
이렇게 또 제 마음은 찢어 집니다.
수련회 아무리 다녀와서 아이들에게 불씨가 생기면 뭐 합니까.
교사들이 자비를 들이고 시간을 들여서 아이들을 세우려고 노력 하면 뭐 합니까.
교회에서 그 불씨와 노력을 꺼트립니다.
여러분 이런 교회도 있습니다.
아니 이런 교회가 많습니다.
기도 해야 합니다.
후대 양성에는 관심도 없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저 장년들만 모아서 현상 유지를 해보려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무너져 내려 갑니다.
이삭 목사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한국교회는 썩었다.\'
네 맞습니다.
뿌리부터 썩었습니다.
후대양성에 신경쓰지 않고 바알의 신앙을 따르고 맘몬의 우상을 세우는 교회들...
하지만 그래도 제가 이런 절망 가운데서도 버틸 수 있는 것은 아직도 하나님을 위해 기도하는 젊은 청소년, 청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련회에서도 아이들이 변화되어 가는 모습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가슴이 갈갈이 찢어졌는데도 또 일어서려 합니다.
아이들을 지키고 교회 학교를 지키기 위해 하나님께 또 다시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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