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차 74송이 송이장
본문
저는 모태신앙 입니다. 교회에서 가는 수련회마다 참석하였었고, 중1때부터 고1때까지 찬양팀의 싱어로 섬겼습니다.
주님을 만나면 삶이 변화하고 목숨보다 예수님을 사랑하게 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저는 주님을 만난줄만 알았지만, 사실은 주님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어째서 나는 교회봉사도 했고, 고3임에도 시간을 쪼개서 주님 주신 말씀을 읽고 했지만 이 모든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에 왜 주님은 저를 만나주시지 않은 것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안고 오병이어 캠프에 가게되었습니다.저는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해서 송이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항상 목사님께서 강조하셨던 \'지도자가 잘해야 공동체가 바로선다.\' 를 마음에 새기고 정성껏 송이친구들을 대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수련회에서 저를 위한 기도보다는 우리송이친구들을 위한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 울림이 없었고, 눈물이 나오지 않고 나의 지식과 나의 경험을 통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이 아이들이 아버지를 만났으면 좋겠고 세상의 빛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이러한 제 마음조차도 거짓이라고 말하는 거 같아 너무 슬펐습니다. 하지만 셋째날에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회에서 저는 \'제가 부족하니 주님께서 채우시겠고, 제 능력으로 안되니 주님께서 저에게 능력을 더하여 주세요. 연약한 딸입니다. 저를 지도자로 세우신것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닌 섬기게 하려고 하신것임을 이젠 제가 알았습니다. 이제 제가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겠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으리니 저는 이제 아버지의 것입니다.\' 라고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기도를 하였습니다. 저의 경험과, 생각과, 주장이 아닌 주님께서 저를 이끄셔서 하신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카드를 골라 선생님의 기도를 받으려고 하는데 그때 받은 말씀이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14:7~8)\' 이였습니다. 그때 저는 주님께서 저를 만나주셨구나, 이제 내 삶에도 변화가 있겠고 내가 목숨보다 주님을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기도는 제게 정말 귀했고 이제 힘든 시간이 다가오겠고 한계와 문제 속에서 힘들어 하겠지만, 한발짝 물러서서 그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볼 것입니다. 세상의 빛이 되어 나아가는 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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