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너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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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온 캠프라서 그런지 저는 이 캠프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피곤하고 많이 자지도 못한 채 또다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찬양하고 예배 드린 기억이 있어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왔습니다.
재작년에 왔을 때 방언을 받았습니다.그러나 그 때 방언을 받은 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몰라 믿음이 흔들려 또 세상의 악함의 때를 묻혔습니다.사람을 만나고 싶어 간 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번엔 두려움과 동시에 가진 또 하나의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하루하루 게으르고 죄악에 찌든 내가 바뀔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음악성의 달란트로 찬양단도 시작한지 이제 4년입니다.악기를 좋아해 피아노,색소폰,드럼,기타 많은 악기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아버지께서 주셨습니다.
그러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다른사람들보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슴에도 불구하고,내 믿음이 조금도 성장한 거 같지않았습니다. 2010년 1월달 베트남을 다녀왔습니다. 교회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간 저는 거기서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자식은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지만 아버지는 자식을 너무나 사랑해 저와 교인들을 보내셔 그들에게 집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이었습니다.내 믿음을 세상 속에서 지켜나가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오늘보다 내일이 믿음을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비전 캠프를 갔습니다. 내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요...
거기서 저는 나 자신을 버리기로 했습니다.이미지고 뭐고 다 버리고 진실된 눈물을 흘리기로 했습니다.그런 탓인지 송이원들과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그치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습니다. 방언과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쓰세요.마음대로 하나님 내키시는대로 쓰세요.\"라고 했더니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무슨 소리냐,나는 너를 이미 쓰고 있었다.\"
또 하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하나님,제가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았고 죄악된 마음으로 살았는데 저를 왜 포기하지 않으신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하나님께서는\"니가 설령 나를 포기했더라도 나는 널 포기하지 않는다.\"그 말씀을 듣는 순간 가슴이 미어지고 그 자리에 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몇 시간을 기도하면서 울고 기도하면서 울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게 있었다면 하나님께 제 목에서 피가 터져나오게 해달라고 했더니 그건 이루어지지 않고 약간의 피맛과 함께 콧물만 목에 고이더군요.
열심히 해서 그런지 기도하면서 토를 할 뻔했습니다. 그래도 계속 했었으면 피가 터져나왔을 텐데 하고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나 이제 하나님께 속한자로 평생을 살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드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기도는 \"아버지, 저를 지도자로 세우셨다면 이제는 행하십시요.비록 제 앞에는 고난과 역경만이 저를 기다리고 있지만 저는 아버지 손잡고 그것을 넘어갈 것입니다.내 꿈아닌 아버지의 영광이니 나를 있는그대로 쓰소서!!!\"
-김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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