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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송이였던 차성택입니다.
요즘 저는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상태였습니다.
2년동안 준비했던 시험에 실패하고,
시험이 끝나자마자 2주동안 쉬지못하고 일한 탓에
저는 정말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솔직히 아이들이 캠프 참석하는데
나는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참석하게 되었고, 저는 힘들고 지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후 2년동안 시험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교사로서는 처음 캠프에 참석하는 저는 학생들 캠프에 교사로 가서
무엇을 하는지, 아이들 뒤치닥거리나 하다가 오는건 아닌지
2박3일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버틸것인지
정말 짜증나는 마음을 가득안고 갔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교사, 교역자들로 나누어 송이가 편성되고,
송이별로 활동하면서 저는 아이들을 데려온 교사라는 마음은 잊게 되었고
마치 제가 캠프에 참석한 것처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첫째날 저를 캠프에 젖어들어가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둘째날 오전, 저는 기도하면서 울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을 다시 느꼈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실패했다고 해서 주님께서 저를 신학교로 보내신 뜻이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아직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물위를 걷다가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를 보면서
주님은 왜 의심하냐고 하시면서도 그를 건져내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님의 이 사랑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잊었던 사랑을 다시 깨달았을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실컷 울고나니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캠프 마지막날,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 마음이 있을 정도로
캠프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로 인해 주님께서는
힘들었던 저에게 새힘을,
지치고 실망한 저에게 위로를,
절망을 느꼈던 저에게 새로운 희망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은혜가 넘치는 캠프를 위해서 항상 기도하시고 애쓰시는
김요한 목사님과 모든 오병이어 가족들께도 감사합니다.
비록 먼길을 다녀와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에는 은혜가 넘치는
캠프가 되기까지는 목사님과 모든 오병이어 가족들의
기도와 노력이 있었기에, 주님께서도 그 기도와 노력을 아시기에,
이렇게 은혜로운 캠프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오병이어비전캠프에 더욱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다시한번 은혜로운 시간 허락해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든, 그대로하라.
네, 알겠습니다. 그대로 순종하겠습니다.
주님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그러다가, 주님을 위해 살다가...
주님을 위해...
죽겠습니다.
- 차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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