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전부 계획이 있으시고 지나가듯 했던 기도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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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 1월 초에 부모님과 별것 아닌 일로 시작해 크게 싸우고 서로 짜증을 내거나 말 없이 1달 가까이 지내는데 방학이라 어디 나갈 시간을 보낼 곳도, 가출할 용기도 돈도 없는데 우을증도 같이 온건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을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으로 세웠습니다. 그래도 교회에서 비젼캠프를 간다해서 정말 마지막 희망으로 가기 전까지 계속 주님께 기도 했습니다. 나 살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주님이 마지막 희망이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몇 회차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24년도 겨울 비젼캠프를 가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다른 건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많이 울었던 것 하나 만큼은 기억납니다.) 그렇게 집에 와서 어찌저찌 부모님과의 관계는 회복되었습니다. 그 후 주일마다 말씀을 듣는데 종종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분일까? 내가 아는 것 말고 어떤 부분이 있을까?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지나가듯 짧게 "주님을 좀 더 알고싶어요"라고 기도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25년도 겨울 비젼캠프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은혜를 받을까?', '송이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등의 기대와 '100퍼 수면 부족으로 또 말씀중에 졸 것 같은데..', '송이원들이 너무 말 없이 흩어지면 어떡하지?' 등의 걱정도 들어서 비젼캠프에 가기 1주 전 부터 이에 대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간 캠프에서 송이원들은 모두 너무 착하고 제발 연락은 하고 사라져달라는 저의 말에 정말 사라지기 전에 카톡도 아니고 직접 전하러 와서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말씀들은 너무나 제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였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첫쨌날 들었던 말씀 중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말씀이였습니다. '공감'과 '고난을 통한 깨닫게하심'을 듣자마자 저는 생각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겪었던 부모님과의 불화에서 저는 2가지 감정을 같이 겪었던 것을 말입니다. 너무나도 미운 존재이자 그럼에도 어쩔수 없다듯이 사랑한다는 감정을 가지게했던 그 일을.. 하나님께서는 제게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을 위해 죽게했음에도 인간을 사랑하시는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하여도 사랑하심을...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그 부모에 그자식으로 저희 집 사람들은 공감성이라고는 거의 0에 가까운 수치의 사람만 있습니다. 거기에 툭하면 서로의 말을 끊고, 어머니는 제 말을 자주 대답이 없으셨습니다.(5번 중 1,2번 꼴로 반응 해주십니다...) 이런 집에서 자랐으나 성격이 내향적이고 소심해서 밖에서는 남의 말을 잘 안 끊지만 가족들 말은 종종 끊고 귀찮으면 대충 대답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캠프에서는 두 줄 교제에서는 평소라면 관심 1도 없을 내용이 계속 듣고 싶어지고 평소 말 한마디도 안해본 같은 교회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친해지기도 했습니다.(들어보니 저를 처음봤을 때 무서운 사람처럼 보여 말을 못걸었다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 난 것이지만 언제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교회 사람들과 어색해서 말 한 마디 못해본 사람이 많은데 조금 친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스치듯 했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비젼 캠프에서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던 말씀도 있었고 둘쨋날 오후에는 힘들어서인지 말씀 도중 꾸벅꾸벅 졸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제게 딱 필요한 말씀때 만큼은 정말 하나도 졸리지 아니하였고 이번에는 목이 안쉬게 조절해야지라고 생각해도 어느 순간 목이 쉬어라 주님을 부르짖었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의 주제부터 말씀, 찬양, 사람 모든 것을 주님께서 계획하심을, 또한 제게 주신 고난조차 계획하심을 더욱 굳게 믿는 시간이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반강제로 끌려와 힘든 시간이었을지도, 또 누군가에게는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하는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캠프 주제와는 조금 안 맞는 간증일지라도 캠프는 저에게 조금 힘들었지만 주님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등 힘든 것에 비해 너무나도 큰 은혜를 받은 시간이였습니다.
댓글목록
이믿음님의 댓글
이믿음 아이피 (118.♡.88.21) 작성일
귀한 은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는 여러지체들에게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주님의 은혜가 성도님의 앞과 뒤에서 함깨 가고계심울 믿고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유강현님의 댓글
유강현 아이피 (118.♡.137.200) 작성일
어쩌면 나누기 어려웠을 귀한 간증 이렇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과의 경험이 그저 상처와 아픔으로 끝나지 않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통로가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때로는 당장의 고난에 넘어질지라도 다시금 일어나
그 뒤에 계신 더 크신 하나님을 발견하는 매일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찬영님의 댓글
이찬영 아이피 (223.♡.204.120) 작성일
소중한 간증 나눠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 ‘그러하여도’ 를 통해 우리 하나님께선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된 귀한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우리는 연약하지만 강하신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함께하시길 생각날 때 간증글 읽으며 중보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