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송이 부송이장 입니다. >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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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15차 37송이 부송이장 서지은 입니다. 저에 대해 간단히 소개드리면 우선 모태신앙이고 하나님을 영접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여름, 오병이어 비전캠프에서였습니다. 그때 하나님을 온전히 만난 경험은 제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주었고, 이후로 삶의 어려움이나 흔들림이 있을 때면 오병이어를 떠올리며 다시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저에게는 네 번째 오병이어입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그러하여도"였습니다. 이 주제는 저에게 정말 꼭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동안 삶에서 여러 가지 힘듦과 흔들림을 경험하며 주님을 찾았던 적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런 순간에 말씀을 찾기보단 지쳐 일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방황하곤 했습니다. 저는 작년까지 교회에서 청년부 리더를 했었는데, 이직후 교대근무로 인해 주일성수를 챙길 수 없어 올해부터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리더가 아닌 저를 보여주는게 어렵고 청년부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가장 크게 다가오다보니 예배도, 나눔모임도 나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서는 점차 하나님을 향한 뜨거움은 식어갔고,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기보다 점차 세상과 그 일들에 몰두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진 저는 심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자신감도 없고 낮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리더로 섬기던 시절, 공동체 담당 목사님께서 말씀 묵상과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항상 말씀을 통해 삶을 살아가야 함을 알았지만, 현실에서 저는 그 부분들은 간과하고 때로는 무시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과 기도가 없던 제 삶은 점점 메말라 갔습니다. 항상 제 안에는 성령의 뜨거움은 있었지만 말씀에 대한 지식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항상 지겹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이유로,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때로는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말씀 공부를 멀리했던 것 같습니다. 부끄럽게도 말씀공부를 해야하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 마음이 들때마다 피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가장 중요한 말씀은 "그러하여도 말씀을 공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네가 힘들고 어렵고 너의 가치가 보이지않을때, 삶을 살아갈 가치가 보이지 않을 때, 말씀을 근거로 살아가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기도로 내뱉게 하셨어요. 

그 때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제 삶의 중심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났을 때, 모든 것이 흔들리고 불안정하게 변할 수밖에 없음을. 말씀은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참된 진리임을.

이번 캠프에서 "그러하여도"라는 주제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지 말고, 그분의 말씀에 의지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제 삶에서 말씀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이제는 그 무엇보다 말씀과 기도에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동안 피하고 미뤄왔던 말씀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결단했습니다.

앞으로는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삶에 적용하며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그러하여도"라는 말씀이 제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 캠프에서 얻은 말씀이 2025년도를 넘어 삶을 살아가는 제게 계속해서 믿음안에서 바르게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거라 믿습니다.

"그러하여도"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회복하고, 말씀을 근거로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또다시 저를 붙잡으시고 세우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