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가득, 사랑가득 25S..♡ > 간증

본문 바로가기

  • 간증|community

간증

감사가득, 사랑가득 25S..♡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시윤 작성일 25-08-20 03:10

본문

안녕하세요.

2025 여름 비전캠프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친구이자 귀한 동역자의 간증을 읽고 정말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도 그 사랑을 전하고자, 이번 캠프에서 스태프로 섬기며 경험한 하나님을 짧게나마 글로 나누려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비전캠프를 접했습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소심했던 그때의 저는 진심으로 땀과 눈물을 흘리며 열정으로 섬기는 스태프 분들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꼭 저렇게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섬김을 통해, 또 함께하는 동역자들의 섬김을 통해, 캠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몇 년간의 기도 끝에 정말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저를 이곳 비전캠프로 부르셨고, 잠깐이었지만 송이 선생님이라는 자리에도 세워주셨습니다.


 

저는 심하지는 않지만 공황 증세와 과호흡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면서,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제 몸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 사람을 믿을 수 없었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자라면서 저의 간절한 소망은 평범한 일상, 평범한 가정, 그저 ‘평범함’이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만으로도 벅찰 때가 많았고, 남들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일상이 제게는 때론 감당하기 힘든 하루였고, 평범한 가정과 환경을 바라는 기도가 제 일상의 기도였습니다.


하나님, 너무 힘들고 지쳐요. 마음이 무겁고 숨을 쉬는 것조차 너무 어려워요. 왜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기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만 허락하시고, 시험을 당할 때에는 피할 길도 함께 마련해 주신다는 것도 나 아는데… 그냥 내가 원하는 거 주시면 안 돼요? 나 그만 아프게 해주시면 안 돼요? 단지 내 욕심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나님, 내가 원하는 거 해주실 수 있으시잖아요..


눈물 흘리며 매일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그 원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제 곁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정말 힘들었고 외로웠고 도망쳤던 순간도 많았지만, 이제 와 뒤돌아보면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하나님은 항상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보내주셨고, 도망치는 발걸음마저도 교회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캠프를 섬기면서 제 마음과 몸은 온전히 따라주지 못했고, 연약함은 여전히 드러났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순간에도 또 다시 숨이 가빠지고 다리에 힘이 풀렸고, 끝까지 씩씩하게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스태프라는 자리에서 캠퍼들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예배에 방해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듯 숨었고, 그곳에서 무릎 꿇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무서워요.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해요? 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잠시 의식을 잃었고,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쉬는 동안 마음이 너무 불편했고, 죄책감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저에게 마지막 인사 못 해서 아쉽다, 감사했다는 연락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번 섬김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팔에 흉터를 가리려고 늘 긴 옷만 입으며 살아왔고, 저의 흉터를 드러내고 사람들 앞에 선다는 게 저에겐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여전히 연약했고,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고, 흔들리고 무너지는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저를 사용해 주셨습니다. 저의 연약함까지 사용하셔서 결국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 그 은혜가 정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큰 용기가 필요했던 이번 캠프는 단순히 아이들을 섬긴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오히려 저를 사랑으로 안아주신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송이원 아이들이 보내준 짧은 메시지 하나하나가 제겐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 같았습니다. 흉터 때문에 두려워했던 저를 당당히 서게 하신 건, 하나님이 제 상처까지 품으시고 사용하신다는 증거였습니다. 무너지고 흔들리는 순간조차 하나님은 저를 버리지 않으셨고, 소중한 동역자들을 통해 끝까지 사랑으로 붙잡아 주셨습니다.


이곳 비전캠프에서 주님이 허락하신 귀한 시간과 자리,
그리고 주님이 보내주신 수많은 소중한 동역자들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어떠한 상처 때문에 주저앉아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한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는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그 사랑 붙들고 하루하루 걸어갑니다. 우리 모두가 그분의 사랑 안에서 두려움 대신 평안으로 걸어가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김노아님의 댓글

김노아 작성일

나도 :>

간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95 64송이 허지은 90 25/08/30
열람중 김시윤 283 25/08/20
1693 김소명 325 25/08/20
1692 문재덕 596 25/08/16
1691 이우성 228 25/08/16
1690 캠퍼 197 25/08/16
1689 봉하영 269 25/08/14
1688 조은찬 50521 25/08/12
1687 . 51809 25/08/11
1686 홍하람 86853 25/08/11
1685
319차 6송이 댓글7
김준겸 40881 25/08/09
1684 유영진 15564 25/08/08
1683 애송이 1341 25/08/07
1682 이@@ 47098 25/08/07
1681 천** 38381 25/08/05
1680 서장석 21780 25/08/02
1679 송수민 50096 25/08/02
1678 유@@ 15549 25/08/02
1677 김소연 1566 25/08/01
1676 신@@ 1799 25/08/01
1675 김ㅇㅇ 2620 25/08/01
1674 김요엘 24665 25/07/29
1673 염 ㅇ ㅇ 13443 25/07/28
1672 이가영 44687 25/07/28
1671 33송이 송이장 여인성 23724 25/07/27
1670 노정환 26701 25/03/15
1669
311차 3송이 댓글3
봉다희 5714 25/02/27
1668 노정환 28360 25/02/21
1667 조은찬 16364 25/02/19
1666 37송이 서지은 13239 25/02/19
간증게시판 검색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 414  𝄀  TEL : 070)8668-5025     
비전파워 대표 : 김요한  𝄀  © 2025 VISIONPOWER. All rights reserved.   
비전캠프